USB 랜카드 단선 수리기

USB 랜카드 입니다.
컴퓨터에 랜카드가 고장났을때
간단하게 USB 단자에 꽂아서 랜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제품의 내구성이 약한걸까요
고객님의 취급 부주의 일까요...
USB 단자에 너무 빡빡하게 끼워져 있었나 봅니다.
아마도 USB 커넥터 부위를 잡지 않고 케이블을 잡고 뽑으셨을겁니다.

몇천원에서 만원정도 하니 수리하러 컴퓨터 매장 가지마시고 그냥 새로 하나 사세요...
수리 인건비도 안나오니 아마도 해주지 않을겁니다.

거래처에 들어갔다가 어떻게 해야 되냐 물어보길래
기대하지말고 독촉하지 않으면 한번 해 보겠다고 들고 왔습니다.
단골의 특혜지요

호기심에 한번 수리해 봤습니다.

너무 빡빡해서 플라스틱과 커넥터가 분리되지 않더군요
억지로 빼시면 커넥터가 약해서 휘어집니다.

그냥 플라스틱 부위를 부셔버리는게 나아요
접착제로 붙어있지는 않네요... 그냥 빡빡하게만..
한쪽을 부쉬니 그냥 쏙 빠졌어요..

자~ 배열을 연결해야 하는데....
좀 헤갈릴 수 있어요, 주의하셔야 합니다.
USB 플러그, 앞쪽 흰색 플라스틱 접지가 아래쪽에 놓이도록 한 상태에서
뒤에서 검정, 녹색, 흰색, 빨간색이 되어야 합니다.

흰색 접지가 위로 가면 케이블 배열은 반대가 되어야겠죠...

살짝 붙여 보았네요....
요렇게 연결하시면 위험합니다.
선이 모이면서 쇼트가 날 수 있어요..

이렇게 연결하셔야 합니다.

수축튜브를 가열하기 전에
노트북에 꽂아서 테스틀 해 봅니다.

네이버도 열리고
송수신도 잘 되고...
안된다면 장치관리자에서 이상없이 인식되는지 확인해주세요

그냥 드리면 또 선을 잡고 뽑으실겁니다.
선과 플러그쪽이 단단하게 묶이도록 글루건으로 틈을 매꿔주고 한번더 잡아줍니다.

처음과 같은 플라스틱 커넥터가 아니라 좀 아쉽지만 이쁘네요
상당히 날씬해진 느낌입니다.

뽑기 용이해도록 손잡이 하나 달아드렸습니다.

컴매장에서 수리해 달라고 하시면 곤란해요
선만 끊어진거라 버리기는 아깝고, 새로 사기엔 뭔가 아쉬운
시간이 한가하고 인두기를 갖고 계신 분들은 한번 해보시라 올려봤네요..

인두기가 없으신 분은 쓰지 않는 USB 선 중간에 끊어서 절연테이프로 감으셔도 됩니다.
단 전선의 접지 상태에 따라 인터넷이 끊어지거나 속도가 떨어질수도 있어요